2024년 12월 23일(월)

날씨 추워지자 귀염뽀짝 니트 챙겨 입은 '가로수길' 나무들... 누가 입혀줬나 봤더니

날씨 추워지자 따뜻한 니트 챙겨 입는(?) 나무들...어떻게 된 일?


인사이트탑텐


손과 발이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 됐다. 거리의 사람들도 모자와 장갑 등으로 중무장하는 가운데 나무들도 월동 준비에 나섰다.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나무들이 알록달록 겨울옷을 입기 시작했다. 보기만해도 따뜻한 니트로 만들어져 겨울을 거뜬하게 보낼 수 있을 듯하다.


게다가 이 옷이 가진 의미가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나무의 니트옷은 신성통상의 탑텐(TOPTEN10)이 재단법인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폐의류를 재활용한 니트 작품이다.


탑텐은 브랜드 철학인 'GOOD WEAR'의 의미를 환경과 사회에 확장하기 위해 ESG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추운 겨울 나무가 얼지 않도록 예방하는 동시에 알록달록한 볼거리도 제공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당신의 옷에서 나무의 옷으로'를 진행한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탑텐, 아름다운 가게, 신사동 손 잡아...25년 2월까지 장식


이번 협업 캠페인은 탑텐과 아름다운 가게, 신사동이 손잡는 3자 ESG 사업으로, 탑텐 임직원과 신사동 자원봉사자가 함께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모여 나무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옷을 입히며 신사동 거리를 가꿨다. 나무의 옷으로 새롭게 탄생한 '트리아트 니팅' 작품은 오는 25년 2월까지 가로수길을 장식할 예정이다.


탑텐과 아름다운 가게 일부 매장에서 기부 받은 의류를 재료로 참가자들은 지난 11월부터 폐의류 6000점을 재활용한 패브릭 얀(fabric yarn)을 활용해 나무를 위한 뜨개옷을 만들었다. 사회공헌 캠페인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수거 과정에서도 친환경 종이 수거함 및 친환경 비닐을 사용했다.


신성통상 패션Biz 마케팅부문 양명아 상무는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이 입은 옷을 버리지 않고, 다시 한번 나무가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좋은 옷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탑텐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라며 "탑텐은 이번 캠페인뿐 아니라 앞으로도 재활용과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