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7년 만에 내한 공연 앞두고 한국 왔다가... '비상계엄령'에 불똥 튄 두아 리파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에 혼란


두아 리파 / GettyimagsKorea두아 리파 / GettyimagsKorea


글로벌 팝스타 두아 리파(Dua Lipa)가 6년 7개월 만에 하는 내한 공연을 위해 며칠 전 입국했다. 그러나 전날(3일) 밤 내려진 비상 계엄령에 불똥이 튀고 말았다.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탕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고 있는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 시키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4일 오전 1시 2분, 국회는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대통령에게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 곧 계엄령은 해제됐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오늘(4일)부터 내한 공연 예정이던 두아 리파...공연 이어질까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두아 리파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공연 및 팝업 스토어 오픈을 홍보했다. 두아 리파는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 공연 '두이 리파-레디컬 옵티미즘 투어 인 서울'(Dua Lipa – Radical Optimism Tour in Seoul)을 열고 7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2018년 첫 단독 내한공연을 통해 완벽한 라이브와 열정적인 무대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킨 바 있는 두아 리파.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2018년 5월 공연 이후 약 7년 만에 진행되는 무대로 내한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었다.


두아 리파는 이미 내한 공연 준비를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상 계엄에 크게 당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혼란 속에 두아 리파가 예정된 공연을 진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가수 이승환은 4일과 5일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공연 '흑백영화처럼'의 취소를 알렸다.


인사이트Instagram 'duali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