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변비 심하면 '이것' 가지고 화장실 가라... 의사가 추천한 신박한 해결책

의사 "변비가 심할 경우 빨대와 물 한 잔으로 해결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영국의 한 의사가 빨대와 물 한 잔으로 심각한 변비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해 화제다.


3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NHS(국민보건서비스)의 일반외과 카란 라잔 박사는 "변비로 고통받고 있다면 물 한 잔과 빨대를 가지고 화장실에 가라"고 말했다.


이어 "변기에 앉아 빨대를 이용해 물에 거품을 불어 넣으면 된다"며 "신체의 소화를 조절하는 미주신경을 활성화해 장에 수축을 유발하고 힘을 주지 않고도 변을 보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라잔 박사에 따르면 거품을 부는 것은 더 적은 압력으로 쪼그려 앉는 것과 같은 물리적 효과를 유발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복강 내 압력을 높여 변이 장을 통과하는 데 도움"


그는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골반기저근(골반 바닥을 형성하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촉진해 변비 증상을 완화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방법을 하면 복강 내 압력을 높여 변이 장을 통과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장과 뇌의 연결을 강화하는 횡격막 호흡법"이라고 덧붙였다.


라잔 박사는 극심한 변비를 앓고 있는 사람이 변을 볼 때 너무 강하게 힘을 주면 치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빨대를 활용해 볼 것을 추천했다. 


또 물과 섬유질을 더 많이 섭취하고 평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면 변비와 그로 인한 합병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외에도 다수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변기에 앉아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변이 더 원활하게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옆에서 봤을 때 배와 허벅지의 각도를 약 35도에 위치하게 하면 항문과 직장의 휘어진 각도가 커지고 치골 직장근의 길어지는데 이때 복압이 높아지면서 대변이 쉽게 나온다고.


실제로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로뎅의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처럼 상체를 숙이는 자세가 배변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끝으로 대변을 볼 때 복식호흡을 하면 복압이 가해지면서 장을 자극해 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