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올해 1~11월 국내 판매량 1위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가 올해 '베스트셀링카'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아는 2024년 11월 국내에서 4만 8015대, 해외에서 21만 3835대, 특수 576대 등 총 26만 242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판매된 4만 8015대 중 1만 434대는 쏘렌토였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차량 중 유일하게 1만대를 넘겼다.
쏘렌토의 2024년 1~11월 누적 판매량은 8만 5710대로 지난해 대비 10.2% 증가했다.
12월에도 이 추세를 이어가게 된다면 기아는 1999년 현대차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국내 연간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오르게 된다.
역대 베스트셀링카를 살펴보면 2000~2010년 현대차 쏘나타, 2011~2013년 현대차 아반떼, 2014~2015 쏘나타였다.
이어 2016년 현대차 포터, 2017~2020년 현대차 그랜저, 2021년~2022년 포터, 2023년 그랜저가 차지했다.
특히 소렌토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차 효과로 판매량 증가... 패밀리카의 대표 격
올해 쏘렌토의 판매량이 크게 오른 것은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11월 기준 쏘렌토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카니발로 누적 7만 5513대가 판매됐다. 쏘렌토와 동급인 현대차 싼타페는 올해 7만 912대로 4위에 자리했다.
그랜저는 6만 4444대가 팔려 4위에 머물렀다. 이어 스포티지, 셀토스가 각각 6만 1594대, 5만 6385대가 팔려 5, 6위를 차지했다.
쏘렌토는 국내에서 가격 대비 넉넉한 실내 공간과 편의성을 내세우며 패밀리카의 대표 격으로 꼽힌다.
지난해 상품성이 대폭 개선되고 신차급으로 디자인이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부분 변경 당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것도 판매량 상승을 견인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쏘렌토의 올해 누적 판매량의 약 71%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 9월 쏘렌토의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해 인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