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세월호 다큐 영화 '나쁜 나라' 관객수 3만 돌파

via YouTube, cinema DAL 시네마달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의 1년을 기록한 영화 '나쁜 나라'가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나쁜 나라'의 배급사 시네마달은 지난 29일 영화권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관객 수 20,098명, 공동체 상영 관객 수 10,072명을 더해 합산 30,170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모질고도 잔혹한 1년의 세월을 견뎌야 했던 유가족들의 투쟁 과정을 담은 '나쁜 나라'는 지난해 12월 3일 개봉됐지만 멀티플렉스에서 외면당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상영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도 '나쁜 나라'가 3만 관객을 돌파한 이유로는 지난해 12월 17일 대구에서 익명의 한 시민이 오오극장의 전 좌석을 구매해 나눠준 일을 시작으로 한 달여 넘게 지속된 티켓 나눔과 전체 관객의 1/3에 해당하는 1만여 관객의 자발적 공동체 상영이 꼽힌다.

이는 참사로부터 600여 일이 지났지만, 아직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시민들의 마음이 모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쁜 나라'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응원에 화답하기 위해 오는 31일 "Thank You 상영회"를 개최한다.

상영회에는 김진열, 정일건 감독과 동혁 학생(세월호 유가족)이 참석해 4월 16일의 기억과 '나쁜 나라'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