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2일(일)

"곰탕 끓이다가"... 대구 아파트 15층서 부탄가스 폭발해 주민 30여명 대피

대구 수성구 황금동 고층 아파트 화재 / 대구소방안전본부(뉴스1)대구 수성구 황금동 고층 아파트 화재 / 대구소방안전본부(뉴스1)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대구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아침 8시 59분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다.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소방차 57대, 소방관 134명을 출동시켜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의 대처로 불은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5분쯤 초기 진화됐다. 


이 불로 주민 21명은 자력 대피를 했으며, 아파트 안에 있던 주민 9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주민들은 연기 흡입, 두통, 호흡 곤란, 안구 통증 등의 증상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세대는 15층의 한 가정집으로 가스버너로 곰탕을 끓이다 부탄가스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모두 28층 건물로 윗세대 약 10여 층이 연기로 인한 그을림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수성구는 피해 세대 현황을 파악한 뒤 숙소와 청소 등 지원책 마련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