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 사상 첫 '7경기 연속 무승'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에도 달성하지 못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연속 우승의 전설을 써낸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시련이 닥쳤다.
EPL 5연속 우승을 위해서는 꼭 이겨야만 하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7경기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해법을 찾지 못해 감독 생활 이후 최악의 위기에 몰리게 됐다.
2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앤필드에서는 2024-25 시즌 EPL 13라운드 리버풀 vs 맨체스터시티(맨시티)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코디 학포와 모하메드 살라의 골을 앞세운 리버풀의 2대0 승리였다. 리버풀은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면서 맨시티의 존재감을 지웠다.
맨시티(승점 23, 5위)는 이날 패배로 EPL 4연패(공식경기 7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고 말았다. 반면 리버풀은 EPL 4연승을 기록하면서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로 리그 1위(승점 34점) 자리를 공고히 했다.
EPL 4연패(連霸)했던 맨시티, 올 시즌 4연패(連敗) '수렁'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식경기에서 7경기 연속 무승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EPL 4연패(連敗)도 처음이다. 그가 써냈던 것은 4연패(連霸) 즉 4연속 우승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에서만 6회 우승한 감독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 종료 직전 리버풀의 홈팬들이 그를 향해 "너는 경질될 거야라며 조롱했을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자신이 '6회 우승'의 기록을 써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무승'의 기간 동안 보여준 모습은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없애는 상황이다.
'발롱도르 위너' 로드리 부상 이후 경기력이 좋지 않은 맨시티가 폼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