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영화 '곡성' 결말 따로 있었다"... '무당 역' 황정민이 8년 만에 밝힌 진짜 이야기

영화 곡성, 결말 따로 있었다... 황정민 '풍향고'서 직접 공개


인사이트영화 '곡성'


687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곡성. K-오컬트를 신선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기존 공포 영화와 차별된 스토리와 연출로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 영화다.


'곡성'은 평화롭던 어느 시골 마을에 일본 출신의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나며 시작된다. 외지인의 등장과 함께 이어지는 의문의 사고와 죽음. 이 때문에 외지인은 이 연쇄 사건의 중심으로 의심 받았다.


경찰이었던 주인공 전종구(곽도원 분)는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수사하던 중 자신의 딸에게도 이상 증세가 나타나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무당 일광(황정민 분)을 부르게 된다. 종구는 일광이 딸의 이상 증세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다.


이런 가운데 무명(천우희 분)은 사건 현장에서 계속 나타나 주위를 멤도는 등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화 '곡성'영화 '곡성'


곡성 결말 "난해하다" vs "토론할 거리 있어"


곡성의 결말을 두고 관객들은 "영화 보는 내내 의심하게 된다", "결말을 보고 나면 할 말이 많아진다" 등 다소 난해하게 열린 결말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일광으로 출연한 황정민이 삭제된 결말을 직접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에는 풍향고 2번째 에피소드가 올라왔다. 이날 황정민은 영화 '곡성'의 진짜 결말을 공개했다.


황정민은 "악이 있으면 사람들이 무당을 쓸거 아니냐. 그 돈을 내가 갖는거다"며 "나는 나쁜 귀신을 데리고 다니는 무속인이고 무명은 천사다"고 캐릭터를 해석했다. 종구 가족이 무명을 믿지 않아 결국 가족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어 "편집이 된 결말이 있다. 일본 귀신이 마을 어귀에서 놀고 있는 여자애를 무섭게 보고 있을 때 일광이 운전해 악마(외지인) 앞에 등장한다. 악마와 눈이 마주치고, 악마가 내 차를 타고 함께 사라지는 장면이 있다"고 말했다.공개된 결말과 달리 명확한 '한 패'임을 보여주는 결말인 셈이다.


YouTube '뜬뜬 DdeunDdeun'


이같은 결말에 누리꾼들은 "뺀게 더 낫다", "뺀 결말이 담백하기도 하고 이야기 할 거리도 많아서 n차 관람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 보는 내내 난해 했어서 이런 결말이 나왔으면 찜찜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결말 버전도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