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유명 베트남 '반미 맛집'에서 샌드위치 사 먹고 1명 사망·300명 집단 식중독

베트남 대표 음식 '반미'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1명 사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nExpress


매일 반미 600~700개를 판매해오던 맛집에서 샌드위치를 사먹은 수백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그 중 한 명은 사망해 충격을 안긴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남부 붕따우시의 한 노점에서 판매하는 반미를 먹고 71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남성이 반미를 먹은 것은 지난달 27일. 남성은 반미를 먹은 뒤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 위장 감염, 급성 신장 손상 등과 함께 식중독 의심 진단을 받아 치료 중 결국 사망했다. 그는 평소 고혈압이 있었으며 4년 전에는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국은 같은 가게에서 반미를 사 먹은 3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는 점, 120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점 등을 미루어 보아 노점에서 판매한 반미를 검사하고 식재료 출처 파악에 나섰다.


해당 가게는 조사 기간 문을 닫았으며 병원은 의료위원회를 꾸려 사인 확인 중이다.


지난 4월에도 베트남에서는 집단 식중독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한 식당에서 반미를 사 먹은 568명이 식중독 증세로 입원했다. 이중 12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6세 남아가 혼수상태에 빠져 인공호흡기와 투석 치료를 받았다.


최근 겨울을 맞아 따뜻한 동남아로 떠나는 이들이 많은 만큼 베트남 여행 중 음식 섭취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