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귀 펄럭이며 엉덩이 씰룩거리는 코끼리... 춤 추는 줄 알았는데 '반전' (영상)

춤 추는 코끼리 영상 화제...일각에서 우려의 시선 보내


인사이트YouTube 'Big News'


관광객들을 따라 귀를 펄럭이며 춤을 추는 듯한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흥겨워 보이는 녀석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다.


28일(현지 시간) 인도 프리 프레스 저널은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코끼리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코끼리는 두 명의 여성이 앞에서 춤을 추자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귀를 펄럭이고 엉덩이를 흔들며 현란한 춤사위를 보였다. 코끼리는 여성들이 움직이는 방향에 맞춰 좌우로 움직이기도 했다.


춤추는 코끼리 영상에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진다", "코끼리와 함께 춤을 추고 싶다", "시선 강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Big News'


코끼리가 스트레스 받을 때 하는 행동 지적..."정형행동일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끼리가 저렇게 움직이는 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코끼리가 쇠사슬에 묶여 있는 상태인 것 같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영상 게시자는 "코끼리는 춤을 추거나 음악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라는 설명을 뒤늦게 추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산림청(IFS) 소속 파르빈 카스완 역시 "이 코끼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뚜렷한 목적 없이 이상행동을 반복하는 이른바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형행동이란 주로 동물원이나 실험실 등 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동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해 하는 행동이다. 이를 방치하면 동물의 뇌 구조가 자폐 아동과 같은 상태로 변형될 수도 있다. 또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정형행동을 넘어 질병이나 폐사 위험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