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중국인 집주인 이렇게 많았나... 국내 주택 9.5만 채 사들인 외국인들, 56%가 '중국인'

국내 외국인 소유 주택 중 56%가 중국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외국인이 사들인 한국 주택이 9만 5058가구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중 약 56%가 중국인인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 5058가구다.


이는 6개월 전 대비 3605가구(3.9%) 증가한 수준이며 외국인 보유 주택은 전체 주택의 0.49%에 해당한다.


국내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 341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이 일부 지분이라도 보유한 주택의 경우 외국인 소유 주택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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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2798가구 소유한 중국인 이어 미국, 캐나다, 대만인 차지


외국인 소유 주택을 소유자 국적별로 봤을 때 5만 2798가구(55.5%)를 사들인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만 328가구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4%에서 지난해 말 55%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다음으로는 미국인 2만 1360가구(22.5%), 캐나다인 6225가구(6.5%), 대만인 3307가구(3.5%), 호주인 1894가구(2.0%)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의 8만 6695(91.25%)는 공동주택이었으며 단독주택은 8363가구(8.8%)였다. 공동주택 중에서는 아파트가 5만 7467가구, 연립·다세대 주택이 2만 9228가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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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의 72.8%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3만 6755가구(38.7%), 서울 2만 3085가구(24.3%), 인천 9407가구(9.9%) 순이었다. 이들의 보유한 집 중 지방 주택 비중은 2만 5811가구(27.2%)였다.


외국인 주택 보유자의 93.4%는 1주택자였다. 2주택 소유자는 4881명(5.2%)였다. 3주택 소유자는 586명, 4주택 204명, 5주택 이상은 452명이었다.


한편 땅은 미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했다. 미국인은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2억 6565만㎡)의 53.3%(1억 4155만㎡)를 가지고 있었다.


이어 중국인이 7.9%(2099만㎡), 유럽인이 7.1%(1884만㎡), 일본인이 6.2%(1635만㎡)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우리나라 토지면적이 여의도(2.9㎢) 91개 면적과 맞먹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