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선언...방시혁에게 할말 묻자
뉴진스가 29일 0시를 기점으로 전속계약 해지 선언을 했다. 이와 함께 멤버 민지가 유명한 퇴사짤로 프로필 사진을 바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멤버 민지는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을 해지하면 전속 효력은 없으므로 저희 활동에는 장애가 없다. 앞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가처분 등의 소송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위약금 문제와 관련해서 멤버 해린은 "저희는 전속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해 활동해 저희가 위약금을 낼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지금의 어도어와 하이브가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일어났고, 당연히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지는 '방시혁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라는 물음에 "그분께는 따로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고 단호하게 답하기도 했다.
민희진 전 대표와 같은 행보...'퇴사짤'로 팬들에게 인사
이후 29일 새벽이 되자 민지는 팬 소통 앱 포닝의 상태메시지를 이른바 '가영이 퇴사짤'로 바꿨다. '퇴사할 때 단톡방에 올리는 영상'으로도 불리는 해당 장면은 일본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의 한 장면이다. 가영이가 "안녕히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라고 말한다.
민지가 오랜 갈등을 빚어온 하이브 및 어도어를 떠나게 된 후련함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뉴진스와 같은 결의 민희진 전 대표도 어도어 사내이사직 사임을 발표한 후 SNS 계정에 '퇴사짤'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토끼 캐릭터가 '퇴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본문에는 한쪽 손을 흔드는 사람 이모티콘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어도어 측은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 해지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