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에 '마세라티' 로고 연상케하는 돌기 돋아나
중국의 한 20대 여성의 손톱에 독특한 모양의 돌기가 돋아나 화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사는 여성 샨샨(24)은 손톱에 있던 돌기가 점점커지자 병원을 찾았다.
그의 손톱에 있는 돌기는 삼지창 모양으로 마치 고급 차 브랜드 '마세라티'의 로고를 연상케 했다고.
검사 결과, 샨샨의 손톱에 있던 것은 섬유종의 일종인 '비대성 육아조직'이었다.
'육아조직'은 모세혈관이 풍부한 새로운 결합조직이다.
담당 의사는 비대성 육아조직이 생긴 이유로 '잦은 네일아트'를 꼽았다.
그는 "인공 손톱을 자연 손톱 위에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가벼워 보이지만 손톱에 상당한 압력을 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샨샨은 3일에 한 번씩 매니큐어 색깔을 바꾸고 일주일에 한 번씩 손톱 연장이나 네일파츠를 부착해 왔다고 한다.
네일아트, 충분한 휴식기간 가져야
담당 의사는 "지속적으로 접착 성분의 화학 물질을 사용하면 손발톱 면이 손상될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톱에 균열이 생기고, 이 균열을 통해 육아 조직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현재 샨샨은 육아 조직을 제거한 상태이며, 모든 손톱의 네일아트를 지웠다.
의사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톱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소 2주 간격으로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이 좋으며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 손톱 사용을 줄이고, 부적절한 제거 방법을 피하며, 개인 도구나 일회용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육아조직은 외부의 물리적 손상이나 피부병을 앓은 후 결손 부분을 메우기 위한 몸의 반응으로 형성되며, 이물질로 인한 오염 등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네일아트를 하면서도 육아조직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네일아트 휴식 주기를 잘 지켜야 한다.
네일아트를 주기적으로 받는다면 제거 후 최소 1~2주간의 휴식 기간을 가져야 한다.
육아조직은 주로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한다.
만약 제대로 제거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자라난다면 심한 악취가 나고 분비불을 배출하며 육아종(백혈구와 같은 대식세포가 뭉친 염증 덩어리)으로 악화할 수 있어 발견 즉시 병원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