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가운데 4명이 취업을 이유로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오는 2월 대졸 예정자 1,391명을 대상으로 '졸업 현황 및 휴학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졸 예정자들 가운데 졸업식 참석 여부에 대해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30.9%로 집계됐다.
'취업 준비 때문에', '취업이 되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각각 23.7%와 20.7%로 취업 때문에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학을 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취업 준비를 하려고'라는 답변이 31.6%로 가장 높았다.
이를 미뤄볼 때 현재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재학기간을 비롯해 졸업하는 날까지도 취업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올해 2월 대졸 예정자 중 16.9%만이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