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가수 이승철, 독도 공연 후 10년째 일본 못 가... 하네다 공항에서 당한 일

인사이트YouTube '짠한형 신동엽'


가수 이승철이 독도 공연 후 10년 동안 일본에 가지 못한 사연을 밝혔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가수 이승철이 출연했다.


이날 이승철은 일본 술을 마시며 일본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짠한형 신동엽'


이에 신동엽이 이승철에게 "일본 아직도 못 가?"라고 묻자 이승철은 아직도 일본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이걸로 한 푼다, 일본말 쓰면서 '여기가 일본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승철은 지난 2014년 일본에 입국 거부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탈북한 청년들만 모아서 하는 합창단이 있는데 그 친구들이 어느 날 나를 찾아왔다. '노래를 하나 써주고, 그 노래를 독도에 가서 부르고 싶다'"고 했다.


이승철은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 있어 나는 못 간다고 하고 해줄 수 있는 건 다해줬다. 그런데 아내가 어떻게 애들만 보내냐고 해서 결국 나도 같이 갔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짠한형 신동엽'


이승철은 해당 노래에 대해 "'그날에'라고 통일과 세계평화에 대한 노래"라고 소개하며 "이후 UN에서도 노래 부르고, 하버드의 100년 넘은 공연장 메모리얼 처치에서도 공연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철은 "이후에 일본에 갔는데 문제가 좀 생겼다"면서 입국을 거부당한 상황을 전했다. 당시 그는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으나 입국을 거부 당한 채 현지 출입국 사무소에서 4시간 동안 억류됐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승철은 "그 일로 인해 아직도 시골에 가면 어르신들이 나보고 애국자라고 하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