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2일(월)

베트남에서 '치밥'으로 인기 폭발한 롯데리아의 위엄... 가격·퀄리티 보니

롯데리아, 베트남 진출 성공..."현지화 잘했다"


인사이트YouTube '황세유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따뜻한 나라로의 여행이 더욱 절실해진다. 특히 저렴한 물가에 맛있는 음식까지 먹을 수 있는 베트남이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그런데 베트남에 가면 어디서든 익숙한 한국 음식점(?)을 볼 수 있다. 바로 롯데리아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유튜버가 롯데리아의 위엄을 소개했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황세유기'에는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가격 등을 비교해 베트남의 현실 물가를 알렸다.


황세유기는 "사실 베트남에서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 중에서 알아주는 브랜드는 아니다. 베트남에서는 롯데리아가 훨씬 시장점유율이 높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황세유기'


실제로 롯데리아를 보유한 롯데GRS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직진출국인 베트남에 250곳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 롯데리아는 지난해 연매출 약 1100억원을 달성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올 상반기 베트남 롯데리아 영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맥도날드는 현재 2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세유기는 롯데리아가 베트남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현지화'를 꼽았다. 그녀는 "베트남 친구한테 '나 롯데리아 갈어야' 했더니 '치킨 먹고 오겠네'라고 이야기 하더라"며 "베트남 사람들이 치킨을 좋아하는 것을 간파해서 '치밥을 판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 햄버거는 2450원, 치밥은 2300원 수준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황세유기'


이어 "베트남 내에서 롯데리아는 패스트푸드점으로서 영향력이 있다"며 세계적인 경제 지표로 쓰는 '빅맥 지수'도 롯데리아 기준으로 설명했다. 베트남에서 불고기버거 가격은 4만9000동, 한화 약 2450원이다. 치밥은 4만6000동으로, 한화 2300원 수준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베트남에서 롯데가 잘 나간다", "롯데마트도 인기 많다. 한국인들도 기념품 사러 간다" 등 경험담을 공유했다.


한편 롯데 GRS는 직진출국인 베트남을 비롯해 마스터 프랜차이즈(MF)로 진출한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몽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외 해외 시장 매출액은 약 28% 성장했다.


YouTube '황세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