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소두증 바이러스'에 대해 당신이 꼭 알아야 할 5가지


 

'에볼라'보다 더 무서운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카(Zika) 바이러스'의 확산이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대륙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해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의심환자가 발견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카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감염되는지 등 세세한 정보를 정리해 보도하기도 했다. 

 

지금부터 '소두증 바이러스'로 불리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5가지를 정리해 소개한다.

 

해당 내용에는 '국내 서식 중인 모기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정보가 포함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된다. 

 

1.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란?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으로 1947년 우간다의 지카(Zika) 숲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해 3월 브라질에 확산되기 전까지 서반구에서는 널리 퍼지지 않은 바이러스였다.

 

보통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체계가 잡혀 있지 않지만 감염되더라도 오열과 발진 등을 일으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다만 '신생아 소두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임신부의 감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 임신부가 대처법하는 방법은?

 


 

임신 초기의 임신부의 경우 중남미 등 바이러스 감염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방문해야 한다면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에 절대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이 설치된 실내에서 활동할 것을 권한다.

 

태아의 소두증 여부를 보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를 해볼 수 있다. 다만 초음파 검사는 임신 중기 말까지는 소두증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3. 소두증과의 연관성은?

 


 

지난해 10월 브라질에서 소두증 아기들이 많이 태어나면서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이 나왔다.

 

브라질에서는 한해 300만 명의 신생아 가운데 150명 정도가 소두증 아기였는데, 현재 4천 건이 넘는 의심 사례가 나와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전문가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어떻게 태아의 두뇌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다. 

 

4. 감염 경로는?

 


 

독한 황열병을 옮기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주원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한국 의학계는 국내 서식하는 '흰줄숲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보고있다.

흰줄숲모기는 국내 울창한 산림이나 군 부대 인근에서 자주 관측되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 간 전염 경로로는 감염자의 피를 받는 수혈과 감염자와의 성관계가 거론되고 있다.

 

5. 감염 후 증상은?

 


 

고열과 발진, 관절통, 안구충혈 등이 있지만 입원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볍고 감염자 5명 가운데 1명꼴로만 증상이 나타난다.

 

지카 바이러스는 '갈랑바레증후군(GBS)'을 유발하기도 한다. GBS는 급성 염증성 신경 질환으로 몸미 마비되고 감각계 이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GBS는 몇 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회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