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예드먼과 계약 연장 협상 돌입"
LA 다저스의 우승 공신인 '한국계' 선수 토미 에드먼을 위해 다저스가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한국 시간)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자신의 'X'(엑스) 계정을 통해 "다저스가 에드먼 측과 계약 연장에 대한 초기 협상을 나눴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2024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MVP는 LA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다재다능한 수비수에 스위치히터,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저스가 162경기 풀타임 시즌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1988년 이후 처음이다. 2020년 우승 기록이 있지만 코로나 단축 시즌으로 평가 절하되곤 했다. 하지만 2010년대와 2020년대 최강팀의 지위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이 중심에는 시즌 중 트레이드로 합류한 에드먼의 역할이 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에드먼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둔 7월 30일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사이에서 단행된 3각 트레이드로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유격수와 중견수 등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로 사랑받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596경기 타율 2할6푼5리 590안타 53홈런 222타점 106도루 OPS .726의 성적을 남겼다.
한국인 어머니 둔 한국계 선수... 테일러 뛰어넘을 수도
그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선수로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참가했고, 곽현수라는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다.
이번 정규 시즌에서는 37경기 타율 2할3푼8일(139타수 33안타) 6홈런 20타점 OPS .711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포스트 시즌에서 타율 4할7리 1홈런 11타점 5득점 OPS 1.022를 기록하며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또 월드시리즈에서도 타율 2할9푼4리(17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2도루 OPS .988의 기록하면서 다저스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 다저스에서의 활약, 그리고 활용도 등을 고려하면 더 나은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CBS스포츠'도 "에드먼이 지난 10월에는 유격수로 뛰었지만 내년에는 중견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에드먼의 연장 계약은 다저스가 크리스 테일러와 4년 6000만 달러(한화 약 840억원)에 연장 계약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일러는 에드먼과 마찬가지로 내야와 외야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자원이지만 올해 87경기 타율 2할2리 4홈런 23타점 OPS .598 성적에 그쳤다.
이에 에드먼이 다저스와 테일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