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부터 객실승무원은 대졸자도 전문대졸자의 직급·연봉 체계를 따르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스튜어디스들의 임금을 낮추려는 얕은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월 1일 이후 입사한 객실승무원의 학력 간 직급과 급여, 진급 시기 등의 차이를 없앴다.
기존에는 대졸 입사자는 5급, 전문대졸 입사자는 6급으로 채용했지만 이제 모두 같은 직급의 인턴 객실승무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채용에 학력별 차별을 두지 않고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대로 직급 차별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직급 일원화로 전문대졸 입사자의 연봉 체계를 따르게 된 대졸 입사자들은 "사실상 하향평준화가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한편, 최근 대한항공은 조종사들의 임금인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사측은 조종사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이와 더불어 2천500명 조종사들의 가정에 "회사가 매우 어려우니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가정통신문'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