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손잡이·지지대 잡고 장난치는 소녀
지하철에서 체조하겠다며 손잡이를 잡고 장난치는 딸을 내버려둔 부모에게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최근 홍콩 지하철 MTR에서 포착된 모습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 소녀가 지하철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은 채 매달린 모습이었다. 다리로 지지대를 잡고 있었다.
소녀는 지하철을 마치 놀이터처럼 이용하면서 해맑게 웃고 있었다.
누리꾼들, 부모 질책해
해당 사진을 공유한 한 승객은 "근처에 서 있던 부모들은 아무 관심도 없다는 듯이 빤히 쳐다만 보고 있더라"면서 "아이가 대중교통에서 시끄럽게 떠들면 말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화를 냈다.
사진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도 이 승객의 말에 동의했다. 이들은 "아이의 행동을 막지 못한 부모의 책임이 더 크다", "저러다가 다치면 어쩌려고 그러냐", "언제부터 지하철이 놀이터가 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어렸을 때 저런 장난 한 번쯤 하지 않았냐", "아이 사진을 찍어 올린 건 잘못이다. 직접 부모에게 주의를 주지 그랬냐" 등의 의견도 전했다.
소녀의 부모가 소녀에게 지하철에서는 공공 예절을 지키고 주변 사람을 배려하도록 교육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