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입대한지 3일 됐는데... 육군 훈련병, '뜀걸음' 훈련 중 쓰러져 숨져

입소 3일차인 육군 훈련병, 뜀걸음 중 쓰러져 숨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대한민국 국방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대한민국 국방부


군(軍) 훈련소에 입소한지 3일 밖에 되지 않은 훈련병이 '뜀걸음(구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7시 30분께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한 육군 부대에서 20대 A훈련병이 아침 점호를 마치고 단체 뜀걸음(구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훈련병은 현장에서 간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국방일보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국방일보


하지만 A훈련병은 끝내 깨어나지 못했고, 이날 오후 6시께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군(軍) "개별 건강상태 확인했다"...특이사항 없었다는 입장 


군 관계자는 "단체 뜀걸음에 앞서 개인별 건강 상태를 확인 후 뜀걸음이 가능한 훈련병만 참여했다"라고 설명했다.


뜀걸음은 신병교육대 교관(부사관)이 통제하는 가운데 실시됐고,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훈련병은 지난 19일 화요일 입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대한민국 국방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대한민국 국방부


육군은 통상 뜀걸음 당시 훈련병 인원, 총이동 거리 등을 확인하고 있다. 육군과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사고 조치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훈련병들이 구보 훈련 중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아직 체력이 충분히 단련되지 않은 훈련병 훈련 간에는 무리한 구보가 금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