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낚시 나갔다가 거대한 '상어' 낚은 일행
갈치 낚시를 하던 중 상어 한 마리가 배 위로 튀어 오르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JTBC '사건 반장' 에는 '갈치 낚시 갔다가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새벽 통영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제보자인 유튜버 A씨는 이날 갈치를 잡기 위해 통영 비너스 호를 타고 바다에 나갔다고 한다. 그는 이 과정에서 갈치가 아닌 인생 고기를 낚았다.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바다에 낚싯대를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길이 2m20cm, 무게 150kg에 달해... "다행히 다친 사람 없다"
이때 여성의 낚싯대가 팽팽해지더니 이내 거대한 상어 한 마리가 선상으로 튀어 오른다. 튀어 오른 상어는 꼬리를 휘두르며 남성의 머리를 치기도 했다.
A씨 배 주위를 어슬렁거리던 상어가 아내의 낚싯바늘에 걸렸고 릴(낚싯줄을 풀거나 감는 장치)을 감았더니 깜짝 놀라 배 위로 튀어 오른 것.
상어의 몸 길이는 2m 20cm였고 무게는 무려 150kg에 달했다. 배에 올라탄 상어는 1시간가량을 펄떡이다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에 있던 사람들 모두 상어를 살려 주고 싶었으나 상어가 몸부림치는 등 사나워서 그러지 못했다"며 "가까이 가기만 해도 물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죽은 상어는 고기로도 쓸 수 없었기에 A씨는 어촌계장에 상어를 넘겼다고 한다.
끝으로 A씨는 "낚시를 17년째 해오고 있지만 상어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올해 수온이 높아 유난히 상어가 많이 보였는데 실제로 이렇게 만나게 되니 너무 신기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거 영상 없었으면 아무도 안 믿었을 듯", "평생 안줏거리네", "바늘 빼주고 싶었지만 무서웠다는 말 너무 공감된다", "이게 되네", "바늘 빼려면 내 손 걸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