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윤 대통령 '통역 요원'... G20 현장서 브라질 경호원과 '몸싸움' 해프닝 (영상)

G20 현장서 윤석열 대통령 통역 요원, 주최측 경호원과 물리적 충돌


인사이트YouTube 'Skynews'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해프닝을 겪었다.


윤 대통령 본인의 행동 때문은 아니었고, 우리 측 통역요원과 주최국 브라질 측 경호원이 '몸싸움'을 벌인 것이다. 이 장면은 외신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고, 전 세계에 송출됐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브라질 측 착오에 따른 것이었다. 사과를 받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윤 대통령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입장을 위해 의전차량에서 내려 레드카펫을 따라 걸었다.


이때 통역 요원이 윤 대통령 뒤를 밀착해 따라 걸었다. 윤 대통령이 '정상'들이 걷는 곳으로 향해 나아가자 함께 걷기 위해 뒤따라 붙으려 했다.


YouTube 


이때 브라질 측 보안요원들이 제지했는데, 우리 측 통역 요원이 이를 피해 나가려 하다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앞으로 걸어 나가려던 윤 대통령도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볼 정도였다. 통역 요원은 출입증을 들어 보이며 입장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발걸음을 내딛은 뒤에도 실랑이는 이어졌다.


대통령실 "브라질 측에 협조 구했던 사안...'사과' 받았다" 해명 


다른 나라의 정상들이 입장할 때는 없었던 일이어서 전 세계가 이 해프닝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대통령실과 정부는 윤 대통령이 통역요원을 대동한다는 것을 사전에 브라질 측에 협조 요청을 했다"라며 "브라질 내부 소통 문제로 혼선을 빚은 상황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윤석열 대통령 / 뉴스1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측 통역요원이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의장에 입장해야 하는 상황임을 브라질 측 연락관을 통해 사전에 협조 요청했다"라며 "그러나 실무적으로 이를 전달받지 못한 브라질 측 현장 경호원의 착오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연락관이 경호 측에 다시 상황을 설명해 우리 측 통역요원이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의장에 정상적으로 입장했다"라며 "브라질 경호원의 실무적 착오로 우리 통역요원의 입장이 일시적으로 제지된 데 대해 연락관이 사과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