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안 보냈는데 찾아와 고마웠는데... 축의금 확인했다가 '깜짝'
결혼을 앞두고, 몇 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은 친구에게 '청첩장'을 보내지 않은 여성이 결혼식장에 찾아온 친구를 보게 됐다.
굳이 알리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참석해 준 친구에게 고마움과 미안한 감정을 함께 느끼던 여성은, 식이 끝난 후 축의금 장부를 정리하다 친구가 낸 축의금 액수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지난 19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축의금 3만 원 내고 식권 5장 받아간 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40대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결혼식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최근 몇 년 동안 연락이 끊긴 친구가 있는데 건너 건너 결혼 소식을 들었는지 청첩장을 보내지 않았음에도 결혼식에 참석해 줬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연락이 끊겼던 그의 친구는 현재 남편과 '삼혼'이었고, A씨는 친구의 재혼 결혼식들에 각각 10만 원, 5만 원의 축의를 했다.
문제는 A씨의 결혼식에 20살, 17살, 14살, 10살 아이들과 함께 참석해 총 5장의 식권을 받아 간 A씨의 친구가 축의금으로 '3만 원'밖에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큰 액수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A씨는 "초대하지도 않은 결혼식에 자기 자식들 우르르 데려와서 3만 원 내고 5인 식사하고 가는 게 맞냐"며 황당함을 표했다.
친구에게 많은 액수의 축의금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닌 자녀 4명과 예식장을 찾은 친구가 낸 축의금 액수는 적어도 너무 적다는 게 A씨의 말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엄청난 원한이 있어 복수한 거 아니냐", "뭐라 따질 것도 없고 그냥 앞으로 안 보면 된다", "제일 큰 자식이 20살이니 몇 년 뒤에 청첩장 날라오겠다", "결혼을 세 번이나.. 능력도 좋다", "원래 인간관계는 이런 거로 정리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