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커플 잠든 틈 타 여성 하체 쳐다보는 남성
사람들이 있건 말건, 바로 옆에 남자친구가 있건 말건 아랑곳하지 않고 허리까지 숙여가며 여성의 하체를 쳐다보는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NooDou에 따르면 최근 대만 SNS에는 지하철에서 잠든 여성의 신체를 훔쳐보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하고 SNS에 게재한 여성 A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로 "남성에게 '충분히 봤느냐'며 꾸짖고 싶었지만, 공격 당할까 봐 용기가 나지 않았다"라면서 "죄책감이 느껴진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타오위안의 시의원 황충휘가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하며 화제가 됐다.
사건은 타오위안 공항 MRT 객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한 커플이 좌석에 나란히 앉자 잠에 빠진 모습이 담겼다. 이때 파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나타나 잠든 여성 승객 앞에 자리를 잡고 서더니 몸을 굽혀 여성의 하반신을 쳐다봤다.
여성과 남자 친구는 이미 잠에 빠져있었기에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문제의 남성은 다른 승객들이 쳐다보건 말건 여성의 다리 쪽을 빤히 쳐다보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긴다.
그 후 커플이 잠에서 깨자, 남성은 그 옆에 서서 여전히 여성 승객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영상 속 남성, 알고 보니 상습범... 경찰이 신원 파악해
해당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저 사람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 "나중에는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를 사람이다", "너무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저 남자 생각난다. 예전에 본 적이 있다. 계속 나를 쳐다봤고 심지어 유리 벽 반대편에 기대서 다른 여성의 가슴을 들여다보기까지 했다", "친구랑 저 사람을 만난 적 있다. 우리가 어느 객차에 옮겨도 그 사람은 계속 따라와 쳐다봤다", "이 남자는 주유소 세차장에서 일한다. 여자뿐만 아니라 어린 남자아이들이 화장실을 쓸 때도 빤히 쳐다본다" 등 영상 속 변태를 만난 적 있다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이어졌다.
해당 영상을 공유한 또 다른 시의원 웨이준은 "타오위안시 경찰청 MRT 경찰팀이 해당 남성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객차와 역 순찰을 강화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