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아파트서 7세 초등생 치어 숨지게 한 재활용수거차 운전자 구속

31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후진 청소차량에 치어 숨진 A 양(7)을 추모하는 의미의 국화와 과자 등이 놓여 있다. / 뉴스131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후진 청소차량에 치어 숨진 A 양(7)을 추모하는 의미의 국화와 과자 등이 놓여 있다. / 뉴스1


광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후진 도중 7세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구속됐다.


20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톤 폐기물 수거차 운전자 A(4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20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 앞 인도에서 하교하던 초등학생 B(7)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뉴스1 


민간 폐기물 업체 소속 A 씨는 폐기물 수거를 위해 인도에 있는 분리수거장에 주차하던 중 우측 뒤에 있던 B 양을 보지 못해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2인 1조로 운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고, 비상등을 켜거나 경고음도 울리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후방 카메라 대신 사이드미러만 보고 후진을 하다 피해자가 있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