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주가 반등 할까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1% 오르며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진입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진짜 반등할 수 있는 거냐"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20일 더본코리아는 주가는 42,3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점차 하락 폭이 커져 오후 1시 현재 1.67% 더 떨어진 41,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상장 첫날 종가 51,400원이 비해 10,100원 떨어진 것이다.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주가는 장중 공모가 34,000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64,500원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더본코리아 주가가 상장 초기 반짝에 그치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신규 상장주들의 대체적인 주가 흐름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신규 브랜드도 출점 못 하고 뒷걸음" 지적
주요 주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더본코리아 주가 하락과 관련해 "잡다하게 서민 점주들 빼먹는 재주 밖에는, 확실한 브랜드도 독보적인 맛도 없다", "이런 회사는 상장하면 안 된다"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과도한 매출 의존도는 물론 신규 브랜드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본코리아는 외식 산업의 빠른 트렌드 변화를 대비해 브랜드 다각화 전략을 구사, 25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하지만 더본코리아 매출 대부분은 '빽다방'(올해 상반기 매출 37.3%)과 '홍콩반점'(12.7%)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로 더본코리아 투자설명서 따르면 2021년 첫 직영점 열고, 지난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환한 '낙원곱창'은 가맹점을 한 곳도 열지 못했다.
올 상반기 기준 '퀵반'과 '고속우동'은 점포가 한 곳도 없으며 '성성식당'은 가맹점 1곳뿐이다. '홍콩분식'은 올해 상반기 1곳이 줄어들었고, '원조쌈밥집'은 2020년 25개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3개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