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수 계산 잘못해 2년간 다른 집 인테리어 공사
입주 전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가 다른 집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롄윈강시에 사는 여성 동씨는 최근 새집에 이사하기 전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중국의 경우 아파트에 입주할 때 사람마다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할 수 있도록 구조물만을 분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기, 수도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아 입주자가 직접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야 한다.
동씨는 2년 전부터 새로 살게 될 집의 공사를 시작했다.
그가 계약한 집은 6층에 있었다.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계단을 오르며 층수를 센 그는 6층이 아닌 8층을 자신의 집으로 생각하는 황당한 실수를 범했다.
보통 계단에 층수가 적혀있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해당 건물에는 표시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층수를 세면서 아래에 있는 2층짜리 견본 주택을 세는 것을 깜빡하고 견본주택 위층부터 층수를 세기 시작했다고.
결국 8층 집을 자신의 집이라고 착각한 그는 공사를 시작했고, 거의 완성이 된 2년 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
8층 집주인과 협상... "서로 집 바꾸기로 해"
동씨는 크게 당황했지만, 다행히 잘 해결이 됐다고 한다.
그는 8층 집주인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고 서로 집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동씨는 "다행히 상대방 집주인분이 너무 친절하셨다. 협상 끝에 우리는 집을 바꾸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며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자신의 '웃픈' 일화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8층 집주인이 진짜 대인배다", "공사하는 사람들도 눈치를 못 챘나", "어떻게 6층이랑 8층을 헷갈리나", "공사할 때 여러 번 확인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