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목소리 몰래 듣던 여친과 이별 고민 중인 남성
세상 떠난 전 남자친구의 음성 메시지를 몰래 듣던 여자친구를 발견하고 녹음 파일을 삭제했다가 이별 위기에 처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중국의 한 남성이 이별 위기에 처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남성 A씨는 "내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는 병을 앓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자친구가 침대에 숨어 전 남자친구의 음성 메시지를 듣고 있는 걸 발견했다. 너무 화가 나서 전 남자친구와의 녹음을 전부 삭제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 "집에서 쫓겨났다" 하소연
그런데 A씨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야기가 흘러갔다. 여자친구는 A씨가 자기 동의도 없이 녹음 파일을 삭제한 것에 대해 크게 화를 내면서 집에서 쫓아냈다고 한다.
A씨는 "전 남자친구 목소리를 못 듣게 한 내가 집에서 쫓겨날 정도로 잘못한 거냐. 지금은 내가 남자친구 아니냐"면서 "싸울 틈도 없었다.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A씨를 사랑한 게 아니었나 보다. 함부로 녹음 파일 삭제한 건 잘못했지만 여성의 태도가 잘못된 것 같다", "이미 죽은 사람인데 봐줄 수 있지 않았냐", "나였어도 똑같이 삭제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연애도 사람 대 사람으로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A씨와 A씨 여자친구가 진지하게 속마음을 고백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