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은퇴 7년 만에 공식전 치르는 'UFC 레전드' 김동현... 상대 누군가 봤더니

김동현, UFC 은퇴 이후 7년 만에 공식전


뉴스1뉴스1


대한민국 UFC 레전드 '스턴건' 김동현(43)이 은퇴 7년 5개월 만에 공식전을 치른다. 단 종합격투기가 아닌 주짓수다.


김동현은 오는 23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외환 금융 플랫폼 한패스가 주최 및 주관 프로 그래플링대회 Hanpass Invitationa에 참석한다.


상대는 2023년 제19회 중국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주짓수 남자 77㎏ 금메달리스트 구본철(28)이다. 당시 구본철은 격전 도중 코피를 흘리는 투혼 끝에 베테랑 압둘라 문파레디를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인사이트Instagram 'stungunkim'


아시안게임 주짓수 금메달리스트 구본철과 도복착용 슈퍼파이트 대결


두 사람은 도복 착용 슈퍼파이트로 대결한다. 


주짓수 브라운 벨트인 김동현은 지난달 24일 블랙벨트(0단) 승급을 목표로 수련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본철은 지난 5월 블랙 벨트로 승급했다.


1998년 시작한 ADCC 서브미션 파이팅 월드챔피언십은 권위 있는 그래플링대회다.


대한민국 UFC 현역 파이터 참가는 지난 2013년 김동현이 제10회 세계선수권 88㎏ 예선 통과 후 본선 16강에서 탈락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stungunkim'  / (우) Instagram 'koo_boncheol'


그동안 김동현이 실력을 발휘한 UFC 및 ADCC는 No-Gi, 즉 도복 미착용 종목이다. 따라서 이번 도복 착용 슈퍼파이트는 자연스레 구본철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김동현이 구본철을 상대로 승리를 노리기보다는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블랙벨트를 따낼 만한 자격이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관점이라고 말한다.


한편 2008~2017년 김동현이 기록한 18경기 13승 4패 1무효는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한국인 최다 출전·승리다.


UFC 공식랭킹 커리어 하이 6위도 웰터급(-77㎏) 이상 선수로는 국내 최고 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