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토트넘, 손흥민 방출 안한다... '장기 계약' 위해 새로운 협상 벌일 것"

"1년 연장은 장기 계약 협상을 위한 것"...손흥민 재계약 가능성 제기


손흥민 / GettyimagesKorea손흥민 / GettyimagesKorea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한국 시간)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최고의 선수다. 팀 주장이자 경기장 밖에서도 큰 영향을 끼친다. 당연히 팬들도 그를 오랫동안 붙잡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1년 연장 팀 옵션 발동 계획으로 손흥민이 불만을 가졌다는 소문이 있지만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을 거다. 이번 시즌 도중 토트넘은 손흥민과 연장 계약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의 최근 재계약 관련 소식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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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는 TBR풋볼을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쪽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토트넘은 이번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이후에는 판매까지 고려할 것이며, 재계약도 불발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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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명실상부한 토트넘 레전드... 재계약은 좀 더 지켜봐야


'스퍼스 웹'은 토트넘 팬 커뮤니티 성격을 가진다. 보도에 신빙성이 있다기보다 토트넘 팬들의 여론을 강하게 대변한다. 이번 보도 역시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한화 약 393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계약서를 두 차례 다시 썼다.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5년 계약서를 체결했고, 지난 2021년 7월 연봉 180억원(추정)에 4년짜리 새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은 2025년 6월 30일에 만료된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2026년 6월 30일까지 잡아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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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2살에 접어든 손흥민이지만 아직 실력은 건재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골 3도움으로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19경기에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득점 5위다. 출전 경기 수는 토트넘 역사상 8위에 해당한다. 


또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숱한 실적을 남겼다.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PSG 등을 비롯해 여러 팀들이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