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한 정거장에 15분씩 걸려" 철도노조 이어 서울지하철도 '파업' 예고... 출퇴근 대란 시작

철도노조에 이어 서울지하철도 '파업' 수순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어제(18일)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하면서 영하 기온에 수도권 지하철 일부 구간 열차가 지연 운행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1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구간은 수도권 전철 1·3·4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이다.


총 1,610여 대 수도권 전철 중 20분 이상 지연된 열차는 440여 대, 10분 이상 지연된 열차는 380여 대였다.


한국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는 정상 운행했다.


인사이트뉴스1


코레일은 전날부터 "철도노조 태업으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지만, 월요일 일부 시민들은 출근길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직장인 김지연 씨는 세계일보에 "20분이나 기다려 노량진역에서 열차를 탔는데, 가다 서다를 반복해 용산역까지 한 정거장을 가는 데 15분이 걸렸다"라면서 "한 역에서는 거의 5분 동안 열차가 가만히 서 있어서 결국 회사에 지각했다"라고 토로했다.


경기 과천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박 모 씨는 매체에 "전철을 타지 못해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서울로 나와야 했다. 평소보다 30여 분 출근이 지체됐다"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전환 △기본급 2.5% 정액 인상 △부족 인력 충원 △외주 인력 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면서 22일까지 태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5일 총회를 거쳐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이용 시민 불편 가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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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언주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에 이르는 구간에서 준법투쟁에 돌입한 서울지하철 9호선 노조도 28일에는 경고성 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제1노조도 18일 찬성률 70%로 파업을 결의하면서 파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