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닮은 '25세 파일럿' 인기
중국 인민해방군(PLA) 여성 조종사가 배우 송혜교와 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세 중국 PLA 소위 조종사 쉬펑찬이 송혜교와 닮아 '송혜교 2.0'으로 불리며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쉬펑찬은 PLA 헬기 조종사다. 그는 최근 열린 중국 최대 에어쇼인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2024)에서 해설자를 맡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외국인 조종사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그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였다.
쉬펑찬, 중국군 첫 여성 조종사 중 한 명으로 데뷔
그가 유명해진 계기는 지난 2022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해설자로 처음 데뷔했을 때, 국영 방송과 인터뷰하면서다.
송혜교는 지난 20년 동안 중국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쉬펑찬은 송혜교와 닮았을 뿐만 아니라 군대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있다.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인 쉬펑찬은 2017년 중국군 첫 여성 조종사 중 한 명으로 데뷔한 이후 그는 2020년 단독 비행에 성공한 최초의 여성 조종사가 됐다.
이어 그는 중국산 헬기 'Z-20'을 조종하는 최초 조종사 중 한 명으로 발탁됐다. Z-20은 최초의 국산 헬기로, 조종사 중 엘리트만 이를 조종할 수 있었다.
그는 이같은 업적과 인기로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자회의 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중국 군사학교의 홍보대사로도 선발된 그는 홍보 영상을 통해 "내가 푸른 하늘을 누비며 조종사로 일할 수 있게 해준 건 비행에 대한 열정과 이 군복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