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 매치...패배에도 재조명 된 훈련 영상
'핵펀치' 마이크 타이슨(58)이 복싱 유튜버 제이크 폴(27)에게 판정패했다. 19년 5개월 만의 사각 링 복귀였던 만큼 많은 이들의 기대와 아쉬움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타이슨이 제이크 폴과 대결을 앞두고 훈련하는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5일 타이슨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튜버 겸 복서인 제이크 폴과의 프로복싱 헤비급 경기를 마쳤다.
타이슨은 해당 경기에서 패해 통산 7번째 패배(55승 44KO승)를 당했다. 폴은 지난 2020년 정식 데뷔해 자신의 통산 11번째 승리를 타이슨을 상대로 만들었다.
타이슨은 경기를 앞두고 코치 라파엘 코르데이로와 빌리 화이트 등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타이슨은 근육질의 탄탄한 모습과 여전히 폭발적인 파워를 보여주며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다. 코치들은 타이슨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밀려나기도 했다.
라파엘 코르데이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는 세계 챔피언 출신이다"며 "그는 최고의 선수들과 싸웠고, 싸우는 방법을 안다. 링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타이슨의 힘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58세에 이 정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타이슨 코치진 극찬..."놀랍다. 불가능한 일"
빌리 화이트 역시 "타이슨의 움직임을 보면 25살 때로 돌아간 것 같다. 볼 때마다 놀랍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훈련에도 타이슨은 제이크 폴을 넘지 못했다. 당시 경기는 총 8라운드, 2분으로 치러졌다. 일반적으로 라운드당 3분짜리 경기를 치르는 것과 달리 이번 경기는 2분만 진행해 환갑에 가까운 타이슨에게 유리한 규정을 적용했다.
타이슨은 경기 초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빠른 상체 움직임을 보여주며 선전했다. 빠르고 정확한 양손 훅을 폴의 얼굴에 꽂으며 1라운드를 가져갔지만 세월을 이길수는 없었던 듯 보였다.
폴의 잽과 펀치가 들어올 때마다 눈에 띄게 느려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폴의 주먹에 흔들리기도 했다. 6라운드에서 폴은 아웃파이팅으로 체력 면에서 타이슨을 압도했다. 8라운드까지 정신력으로 버티던 타이슨이었지만 결과는 타이슨의 0대3 판정패였다.
타이슨은 "제이크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또 경기를 치를지는 모르겠다.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