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일반 주차 구역에 '경차' 댔다고 BMW 차주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

일반 주차 구역에 경차 주차했다가 지적 당해


인사이트보배드림


일반 주차 칸에 주차했다는 이유로 수입차 차주로부터 한소리를 들었다는 경차 차주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차는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 못 하나요? 어이없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어이없었던 일이 있어 너무 속상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며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날 대형 마트 인근 뷰티샵 건물에 주차하려고 지하 주차장에 들어간 A씨는 상가 엘리베이터 근처에 자리가 있어 주차를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뒤에 다른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본 A씨는 어디에 주차하는 차인 줄 몰라 먼저 주차 라인에 들어가 있었다. 나중에 '핸들을 고쳐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그런데 A씨는 옆 주차 라인에 차를 넣는 수입차 차주에게 지적을 당했다.


그는 "옆에 승용차 차주분이 차를 주차 라인에 넣으며 창문을 내리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경차는 소형차 구간에 주차해라'라고 하더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또는 주차가 만차이면 모르겠지만 만차도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는 "좋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짜증 내면서 말하는데 너무 놀랐고 이런 분을 처음 겪기도, 한 편으로는 화도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먼저 차에서 내리고 그분이 내리길래 '왜 그러시냐' 물었더니 짜증을 내면서 '주차할 곳도 없는데 (경차는) 주차를 소형차 구간에 해야지 여기다가 하냐' 말하더라"며 "이리저리 빈 주차 공간이 보였고 주차장을 들어오는 입구부터 옆에 다른 곳들의 자리도 빈 곳이 있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그분의 행동과 태도가 너무 황당했다. 지하 2층, 3층 자리도 다 많았다. 연세도 40대 중반에서 50대로 보이더라. 제가 한참 어려 보여서 시비를 거시고 싶으신 것이었는지, 본인이 주차하려던 자리에 제가 먼저 주차해서 기분이 언짢은 건지"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저보다 늦게 내리신 그분이 주차를 이렇게 하고 가셨더라. 옆에 자리가 넓음에도 불구하고 바퀴를 틀어놓고 바짝 붙이고 가는 건 왜 그랬을까"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주차장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BMW 차주, 옆에 바짝 붙어 주차하고 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공개된 사진에는 A씨의 차량 옆으로 BMW 차량이 주차돼 있다.


해당 차량은 주차 라인을 넘어 A씨의 차량 쪽으로 바짝 주차하고 바퀴까지 틀어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혀 잘못하게 없으니 무시해라", "BMW 차주 완전 비매너다", "공간도 넓고 주차할 곳도 많은데 왜 저러냐", "내 옆에 경차가 있으면 자리 넉넉하고 오히려 좋지 않나", "작성자가 만만해 보인 듯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주차 공간이 많다고 해도 일반 차량은 경차 칸에 주차할 수 없으니 경차가 거기에 주차해 주면 안 되나", "당신도 배려 좀 해달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