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를 보면 아드레날린이 폭발해 심장이 벌렁거리고 동공이 확장된다.

친구들과 볼 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야한 장면들이 부모님과 함께 보면 왜 이렇게 긴장되는지 모르겠다.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면 손에 땀이 나고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등 긴장감 넘치는 '19금 영화' 7편을 소개한다.

1. 내부자들

지난해 11월에 개봉해 지금까지 상영되고 있는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다. 

야한 장면뿐만 아니라 몸이 떨릴 정도로 잔인한 장면까지 두루 갖춰 영화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특히 정·재계인들이 팬티만 입은 여성들을 양옆으로 낀 채 술자리를 즐기는 등 그들의 화려한 밤 문화를 다룬 장면은 실감 나게 야하다. 

2. 극적인 하룻밤

via 영화 '극적인 하룻밤' 스틸컷

윤계상, 한예리 주연의 '극적인 하룻밤'은 서로의 전 애인들의 결혼식장에서 우연찮게 만나 몸까지 나누는 내용을 담았다. 

원나잇이 연인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담겨있어 부모님이 "요즘 저런 일이 실제로 있니?"라고 물어보실 것만 같다. 

3. 은교

영화 '은교'는 원작인 소설에 비해 좀 더 자극적이고 야하게 내용을 풀었다.

10대 소녀의 싱그러운 젊음과 관능에 매혹당한 70대 시인과, 시인을 동경하는 10대 소녀, 스승의 재능을 질투하는 제자가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내용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금기'를 주제로 한 영화로 보는 내내 묘한 분위기를 내뿜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4. 19곰 테드

귀엽게 야한 영화다. 두 번째 시리즈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어린 시절 소원을 빌어 생명을 얻은 곰 인형 '테드'가 음담패설과 욕설을 일삼는 백수 한량으로 나온다.

곰 인형이 성인 여성에게 성적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바코드 리더기에 허리를 튕기는 장면은 귀여우면서도 야하게 느껴져 괜히 눈을 돌리게 된다. 

5. 타짜

'타짜'는 도박, 베드신, 폭력적인 장면들이 계속 나온다.

특히 김혜수와 조승우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압권인데 부모님은 해당 장면에서 괜히 헛기침을 하실 것만 같다. 

6. 인간중독

영화 '인간중독'은 한때 '송승헌 몸을 보러 가는 영화'로 불리기도 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군인 대령 역할로 나오는 송승헌과 송승헌 직속 부하 와이프 역으로 나오는 임지연이 군 관사 안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내용이 담겼다.

임지연의 유혹에 홀랑 넘어간 송승헌이 부인 몰래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7. 나의 PS 파트너

'나의 PS 파트너'의 주인공 지성과 김아중은 의도치 않은 폰팅으로 서로를 알게 된다.

스토리 자체는 유쾌하지만 영화 초반부터 야릇한 장면이 나와 눈을 어디에 둬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