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3일(월)

'김가네' 오너 2세, 부친 '성범죄 논란'에 선 그어... "개인 부정행위, 즉각 해임"

'김가네' 김정현 대표, 부친 김용만 회장 논란에 '사과문' 게시


인사이트김가네


유명 김밥 프랜차이즈 '김가네' 오너 2세인 김정현 대표이사가 부친이자 전 대표인 김용만 회장을 해임하고 그의 성범죄 사건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지난 14일 김정현 대표는 '김가네' 공식 홈페이지에 "김 전 대표의 사건과 관련하여 김가네 CEO로서 사과 말씀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며 "특히 우리 브랜드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고객분들, 가맹점주분들 그리고 임직원분들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김가네김가네


"올바른 기업문화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용만 회장의 직원 성범죄 사건에 대해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라며 선을 그은 김 대표는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해임 조치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김가네는 그 어떠한 구성원의 부정행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하며 올바른 기업문화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김가네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직원을 인근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 사진=김가네김가네 김용만 회장 / 사진=김가네


또 김 회장은 여직원에게 합의금을 주기 위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회삿돈 수억 원을 보내는 등 횡령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김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 성북경찰서는 준강간치상 및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김 회장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즉석김밥 등을 판매하는 외식 전문 기업 '김가네'는 지난 1992년 출범해 국내 50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유명 김밥 프랜차이즈 가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