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입' 빅뱅 출신 탑,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 '불참'
마약 논란 이후 배우로 복귀한 그룹 빅뱅 출신 탑이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 불참한다.
앞서 지난 2009년 본명인 최승현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탑은 2016년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2017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당시 탑은 직접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으나, 다음 달 26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함으로써 은퇴를 번복했다.
마약 논란 이후 7년여 만에 배우로 복귀하는 탑의 모습에 빅뱅 팬은 물론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이 이어졌다.
탑 '캐스팅 논란'에 황 감독이 밝힌 입장
탑을 캐스팅한 것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오징어 게임'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열린 간담회에서 '탑 캐스팅 논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황 감독은 "사실 난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며 "내 판단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그 사건은 옛날에 벌어진 일이고, 시간이 지나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도 사회에 물의를일으킨 분들도 있었지만 많이 복귀한 분들도 계신다"며 "시간이 지나면 이런 일이 개인적인 일로 되지 않았을까 판단했는데 제 생각보다 많은 우려를 표해주셔서 '내 생각이 짧았구나'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하지만 그만큼 검증도 했고, 강한 본인의 의지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배우 복귀에 대한 대중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일까, 탑은 오는 12월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 불참한다.
넷플릭스 공지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 출연 배우들이 대거 참석한다.
한편 다음 달 26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