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정용진에겐 다 계획 있었네... 스타필드, 현대百 나가는 구로 디큐브시티 차지

신세계,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차지...스타필드 빌리지 들어선다 


인사이트신도림 디큐브시티 리모델링 조감도 /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서울 신도림역의 랜드마크와도 같았던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개장 10년 만에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이 나가는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를 놓고 궁금증이 일었는데, 그 주인공이 알려졌다. 알짜 자리의 주인공은 정용진의 스타필드였다.


15일 이지스자산운용은 신세계프라퍼티와 신도림 디큐브시티 저층부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기존 교외에 자리한 대형 스타필드와는 달리 커뮤니티형 상업시설로 이뤄진 도심형 쇼핑몰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디큐브시티 저층부인 지하 2층~지상 1층에 연면적 5만2528㎡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10년간 장기 운영 협의...5년 단위 계약 연장 가능


이지스자산운용은 신세계프라퍼티와 10년 간 장기 운영을 협의하고 있다. 상호간 협의가 이뤄진다면 5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현재 디큐브시티에는 현대백화점이 입점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6월 디큐브시티의 백화점 시설을 매입해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저층부에는 쇼핑시설을 조성하고 상층부(2~6층)에는 업무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설계사 겐슬러(Gensler)와 협업해 디큐브시티를 서울의 미래지향적인 복합 업무·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포부다.


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 사진 제공 = 신세계그룹


한편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는 신도림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연 매출 2천억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이 해당 건물을 오피스 등 업무시설로 용도 변경할 계획을 세우면서 백화점 운영은 더 이상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