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 유작, 영화 '폭락: 사업망한남자' 내년 1월 개봉
고(故) 송재림의 유작 '폭락: 사업 망한 남자'가 오는 2025년 1월 개봉을 확정했다.
13일 제작사 무암은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이하 '폭락')가 내년 1월 중순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폭락'은 2022년 '루나(LUNA)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 한 영화다.
청년·여성·장애 가산점 등을 악용하여 청년 창업 지원금을 부정수급한 뒤 고의 부도, 폐업을 전전하다 우연히 가상화폐 서비스로 시리즈A 투자를 받으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이 제작·연출을 맡았으며, 지난해 11월 크랭크업 됐다.
송재림, 주인공 '양도현' 역 맡아
송재림은 주인공 '양도현'으로 분했다. 가짜 창업으로 창업 지원금을 수령하고 고의 부도와 폐업을 반복하는 인물이다. 해당 영화는 송재림의 유작이기도 하다.
송재림은 지난 10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무대에 오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오는 1월 영화 '폭락' 개봉을 앞두고 있었기에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환상거탑',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 2014년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발인은 지난 14일 진행됐다.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유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