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비행기에서 승객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르난데스가 비행기에서 아픈 승객을 구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에서 리스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맨유 동료인 디오고 달로트와 함께 탑승했다.
페르난데스는 기내 화장실에 다녀오는 도중 한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해 곧바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은 "페르난데스가 도움을 요청하자 승무원이 달려갔다"며 "페르난데스는 해당 승객을 빈 좌석으로 이동시킨 뒤 한동안 옆에서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승객이 안정을 찾자 조용히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면서 페르난데스가 선행을 하고도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페르난데스의 행동은 그의 인상적인 축구 실력을 뛰어넘는 인격을 보여줬다"며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차분하고 배려심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고 칭찬했다.
한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현재 맨유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50번째 출전을 기록했으며, 이날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3대 0 승리에 기여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앞으로 폴란드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