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1타강사 정승제, 제자들 향해 '뭉클' 메시지 전해
수학 1타강사 정승제가 전국의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글을 올려 "역시 생선님이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생선님'은 정승제의 별명으로, 학생들이 선생님을 친근하게 부르면서 생신 별명이다.
지난 13일 정승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험생들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정승제는 "우리 꼬맹이들한텐 결과에 따라 인생 전체가 결정될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뿐이겠지만 사실 그 수치가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나쁘다고 꼭 나쁜 쪽으로 가게 되는 것도 더더욱 아니더라고. 그래서 참 재밌는 거야, 인생이라는 게"라고 덧붙였다.
"나쁜 점수가 내 인생 망치지 못해, 다만 만점 받는다고 인생에서 보장되는 건 없어"
그러면서 한 분야에서 크게 성공했던 인물들이 과거 절망을 겪었던 때가 있었다고, 그 절망을 딛고 일어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인터뷰를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정승제는 "다 그런 절망, 고통 하나씩은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간다.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사람일수록"이라며 "내 인생 가장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그것 따위가 함부로 내 인생을 망칠 수 없듯이, 설령 내일 전과목 만점을 받는다 해도 앞으로의 인생에서 보장되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다"라는 말도 했다.
마지막으로 "누구보다 당당하고 씩씩하게 잘 치르고 와라. 그 결과야 어떻든 아주 요긴하게 잘 쓰일 멋진 재료가 될 테니까.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수험생들은 그의 응원에 힘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를 지켜보는 이들은 "나도 수능 때 선생님 덕 많이 봤다", "내년 수학 강의 선생님으로 정했는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정승제는 강사가 아니라 '스승'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