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야간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바다에 빠진 20대가 완도해경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조됐다.
14일 완도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 57분쯤 전남 장흥군 안양면 수문해수욕장 인근에서 20대 여성 A 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임진철 완도해경 소속 50대 임진철 수문출장소장이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A 씨는 당시 만취 상태로 파도에 50m 가량 떠밀려 위험한 상태였다.
시간이 지체되면 위험하다고 판단한 임 소장은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A 씨를 무사히 구조 완료했다.
구조된 A 씨는 저체온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친구 3명과 늦은 밤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소장은 "내 딸이라는 마음으로 구조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해양안전과 국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스1) 최성국 기자,박지현 기자 ·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