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브레이크도 아니었는데"... 브레이크 밟았다고 '보험' 요구한 승객
갑자기 끼어드는 트럭으로 인해 미약하게 브레이크를 잡았다가 손님으로부터 '보험 접수'를 요구받았다는 택시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끼어드는 트럭 때문에 브레이크 밟았는데 승객이 아프다며 보험 접수를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택시 기사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께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손님을 태우고 주행하던 중 갑자기 끼어드는 트럭을 만나 브레이크를 밟았다.
차량 제동 미약했는데... "아프다"는 승객
문제는 A씨가 남성 손님을 태운 바로 다음 날 생겨났다. 남성 손님은 전날 A씨가 갑작스럽게 밟은 브레이크로 인해 목과 등이 아프다며 보험 접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남성 손님의 이 같은 요구에 황당한 감정을 느꼈다는 A씨는 남성이 문제를 제기한 상황을 담고 있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편도 4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A씨는 차량 앞으로 갑자기 끼어드는 트럭 한 대로 인해 브레이크를 밟았다.
순간 차량에 제동이 걸리긴 했으나 도저히 급브레이크라고는 볼 수 없는 미약한 수준이다.
택시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봐도 조수석에 안전벨트를 메고 앉아 있는 남성 손님과 A씨의 모습은 평범할 따름이다.
A씨는 "어느 병원에 정확하게 언제 입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토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계단 내려가면 무릎 부서지겠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사기꾼들이 넘쳐나게 된 건지 어질어질하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 최소한의 양심이 없다", "숨 쉬면 폐아파서 어떻게 사냐", "뼈다귀를 풀로 붙여놨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