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금)

9년 전 밥값 '비트코인'으로 갚은 친구한테 짜증냈는데... "330배 수익"

9년 전 밥값 대신 받은 비트코인 대박 난 남성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RocketNews24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최근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사상 첫 9만달러(한화 약 1억 2,600만 원)에 돌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9년 전 친구에게 비트코인을 받아 엄청난 수익이 생겼다는 일본인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자이자이싱웬(宅宅新聞)은 일본인 남성 아키야마 히로키(秋山博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히로키는 전날(12일) 9년 전 친구에게 비트코인을 받은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2015년 11월 17일 친구들과 함께 카레 체인점 '코코이찌방야'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날 그는 친구의 식사비까지 함께 계산했고, 친구는 그에게 비트코인으로 밥값을 주겠다고 했다.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그리 높지 않았고,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기 때문에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7000원대였던 비트코인, 9년 후 240만 원까지 치솟아



이날 히로키가 친구로부터 받은 비트코인은 0.01944BTC로 2015년 11월 17일 기준 803엔(한화 약 7,200원)이었다.


그런데 비트코인의 가격은 점점 올라갔다.


히로키의 말에 따르면 그가 받은 비트코인의 가치는 2015년 12월 1,057엔(한화 약 9,500원), 2017년 10월 1만 260엔(한화 약 9만 2,000원), 2020년 11월 4만 1,461엔(한화 약 37만 3,000원), 2021년 4월 13만 2,519엔(한화 약 119만 3,000원)으로 계속해서 올랐다.


그리고 2024년 11월 12일 26만 6,572엔(한화 약 240만 원)이 됐다.


인사이트비트코인 연도별 시세 / Investopedia


히로키의 사연은 무려 1,600회 이상 공유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레 300인분 이상 먹겠다", "너무 부럽다", "나는 왜 이런 친구가 없지", "그때 더 샀으면 대박이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3일 9만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한 비트코인은 14일 9만3000달러선 돌파 후 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