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고 났던 '경주월드' 또 놀이기구 추락 사고 발생
경북 경주에 자리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갑자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경주월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께 경주월드 내 어린이 놀이기구인 '글린다의 매직펌킨' 놀이기구가 운용 중 추락했다.
해당 기구는 사람을 태운 버스 형태의 마차가 축을 따라 시곗바늘처럼 빙빙 도는 방식의 놀이기구다.
이날 마차가 위로 올라가던 중 한쪽이 기울면서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놀이기구에는 당시 약 10명이 탑승해 있던 상태였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부품 결함'...현재는 운용 중지
경주월드 측이 자체 조사한 결과, 부품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이후 경주월드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의 운용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놀이기구는 운행한 지 19년 정도 지났다.
경주월드 관계자는 "기계 하자로 사고가 났는데 당시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라며 "수리를 마친 뒤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경주월드 일부 구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발키리와 메가드롭, 파에톤, 급류타기 4개 놀이시설이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당시 탑승객들은 큰 불안감에 휩싸인 바 있다.
사고가 잇따르며 관리 미흡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경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