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금)

스몰웨딩도 아닌데 하객 겨우 5명 와서 '현타' 온 신랑신부... 인간관계 어땠길래

결혼식 하객 겨우 5명 참석해 '외로운' 행진한 신랑신부


인사이트TikTok 'kalina_marie_23'


미국의 한 커플이 결혼식을 열었지만 하객이 단 5명만 참석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셰인과 마리 부부는 최근 결혼식장의 문을 열고 행진하려는 순간 당황하고 말았다.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하객은 단 5명 뿐으로, 식장이 거의 텅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신부 마리에 따르면 이들은 9년 동안 동거를 해오다 2019년 결혼을 결심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결혼식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마침내 오는 10월에 결혼한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널리 알렸다. 마리는 "지난 10개월 동안 75명 이상의 지인에게 온라인으로 초대장을 보냈다. 또 노인과 SNS를 하지 않는 사람 등 25명 이상에게는 직접 초대장을 보냈는데 황당하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TikTok 'kalina_marie_23'


부부 "우리 삶을 돌아보고..."


결혼식은 오후 1시 예정이었지만 하객이 없다는 말에 오후 2시로 미루기까지 했지만 최종 참석 인원은 불과 5명이었다.


마리는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내 남편이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축하 메시지를 보내거나 오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것이 더 마음 아프다"면서 "여전히 부끄럽고 슬픔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이 결혼식을 통해 우리를 실제로 아끼는 사람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우리 삶을 돌아보고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결혼식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수 88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전 세계인들의 결혼 축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