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재림, 신생 기획사 계약했었다
배우 송재림이 향년 39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남다른 연기 열정을 확인했던 새 기획사 대표가 안타까움을 전했다.
13일 YTN은 송재림이 새로 몸담을 신생 기획사를 결정한 상태였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재림은 지난해 사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올 상반기 홀로 활동했다.
그러다 오랜 논의 끝에 업계 베테랑 출신 매니저 A씨가 새롭게 차린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했다.
송재림, 영화 공개도 앞두고 있어
A씨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성품이 좋은 배우로 잘 알려져 주변에서 많이 추천했고, 올 초부터 여러 차례 미팅을 가진 뒤 계약했다. 활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작을 하고 싶어하는, 연기 열정이 참 많은 배우였다"고 말했다.
송재림은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와 드라마 '피타는 연애'의 촬영을 마친 뒤 작품 공개도 앞두고 있었다. A씨는 "지금은 제가 재림이 가는 날까지 옆에 있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송재림은 지난 12일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약속을 했던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가 송재림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선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정오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