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 39세 나이로 사망...과거 영상 재조명
배우 송재림이 전날(12일)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표한 가운데 그의 따뜻한 성품을 짐작케 하는 과거 영상들의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송재림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당시 송재림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내 고양이 같은 마음에 챙겨주다 보니까 챙기게 됐다. 내 수준 내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봉사 장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또한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를 소개하며 애정을 보여줬다. 최근까지도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사진을 공유해왔던 송재림.
이에 팬들은 "고양이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고양이만 두고 긴 여행 떠나는게 어딨나" 등의 댓글을 달며 비통해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재림은 어려운 가정형편을 고백하며 스무살 때 독립해 생활비 조차 감당하기 버거웠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와인바, 호프집, 파티션 공사 등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봉사 멈추지 않아 '감동'
이런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후원금을 보냈으며, 연년생인 여동생을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번 돈 4000만원으로 결혼식을 올려주기도 했다고 한다.
유명해진 이후에도 송재림은 따뜻한동행(이사장 김종훈), 연습생닷컴과 함께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첨단보조기구 지원' 캠페인에 내레이션 재능기부를 하는가 하면, 수능 보는 학생들을 위한 수송 봉사도 해왔다는 사실이 더욱 먹먹함을 안긴다.
한편 송재림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