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급등으로 엘살바도르보다 부탄이 더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트코인 보유액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에 이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한 엘살바도르는 현재 593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가치는 5억달러 정도다. 이는 엘살바도르 전체 GDP의 1.5%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부탄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1만257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가치는 약 11억달러다.
이는 부탄 전체 GDP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부탄은 인구 80만 명의 소규모 왕국이기 때문에 GDP가 30억달러에 불과하다.
최근 비트코인 급등으로 부탄이 GDP의 3분의 1을 불리는 등 엄청난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이다.
부탄이 이같이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엘살바도르와 달리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채굴하기 때문이다.
부탄 정부는 정부 산하 기업을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다. 히말라야에 위치해 수력발전이 용이해 전력은 풍부하다.
부탄은 나라는 소국이지만 비트코인으로는 대국인 셈이다.
한편 이 시각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3% 하락한 8만83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급등해 9만달러에 육박했었다. 이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1) 박형기 기자 · sinopark@news1.kr